'돈봉투 혐의' 이성만, 민주 공천 노종면에 부평갑 단일화 제안

22대 총선 부평갑 출마선언하는 이성만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부평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5 [e-mail]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무소속 이성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부평갑 지역에 전략공천한 노종면 전 YTN 기자에게 "분열이 아닌 야권 승리의 길을 가야 한다"며 16일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 지역 현역 의원으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5월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 5일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이 의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전 기자가 지역에선 아직 생소한 분으로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누가 정권 심판 적임자인지, 누가 부평갑의 가장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선택받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분열을 통해서 지는 게 뻔하다고 나온다면 어떻게 방치할 수 있겠느냐"며 "합리적 선택을 통해 올바른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3지대 신당행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것을 고민하지 않고 있고, (제3지대로부터) 제안받은 바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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