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범야권의 통합비례정당을 두고 비판 중인 여당을 향해 "후안무치·적반하장"라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여당이 선거 관련 비례제도를 두고 야당을 계속 비난하는데, 자신들이 이 제도를 잠탈한 위성정당을 먼저 만들고는 어떻게 야당을 비난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어떻게 비례제도의 취지를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연합 비례정당을 만든 것"이라며 "지금 정부와 여당의 행태가 딱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독일 국빈 방문과 덴마크 공식 방문을 계획하다 순연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독일·덴마크에 양해를 구했으나 순방 재추진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해외 순방을 많이 하긴 했으나 그 와중에 외교 참사뿐만 아니라 안보 참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가 정상 간의 일정을 나흘 전에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취소 이유를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이라고 하는데, 핑계를 대도 어떻게 국가 안보를 걸고 취소하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으로부터 해킹당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 부주의로 인한 문제'라며 무마하려는 인식이 정말 문제다. (비슷한 일이 생기면) '개인 부주의'라고 하면서 앞으로 반복할 것"이라며 "김 여사 명품백을 비롯해 망가진 시스템과 국가안보 복구 기회로 삼아 재발 방지 대책을 구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