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5개 대학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이 병원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된 전공의협회 긴급회의를 통해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을 비롯해 서울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전공의 단체행동을 공식화했다.
16일 회의 내용에 따르면 빅5 병원 모든 전공의는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화요일 새벽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했다.
또한 빅5 전공의 대표들은 대한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전체 수련 병원 대상으로도 사직서 제출 참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 아산과 서울성모병원이다. 병원 내 업무를 보고 있는 전공의는 2천7백여 명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 됐을 경우 병원 현장에선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이렇게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지난 2000년 첫 의료파업 이후 이번이 네 번째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의사협회 측은 집단행동에 있어 약간 주춤했으나 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중들은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단체행동을 함에 있어 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한 정부와 의사들의 단체행동이란 강 대 강 싸움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Copyright ⓒ 쇼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