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민성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다음 날 탁구 3인방이 경기 시작 전 물병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16일 다수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설영우·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당일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이 경기장 한 쪽에 모여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물병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설영우가 성공 후 양팔을 뻗어 댑 동작 세리머니를 했다. 이강인과 설영우는 정우영에게 다가가 볼에 딱밤을 때리는 등 미소를 가득 띤 채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경기 전날 탁구를 치려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등 고참 선수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철이 없는 건가", "팀 분위기 곱창 내더니 뭐하니", "일부러 반항아의 면모를 보여주는 건가", "고참 선수들 기분 나빠지라고 하는 듯", "놀러 왔냐" 등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앞서 한국 대표팀의 내부 갈등 소식은 영국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요르단전 전날 저녁식사 시간에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은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후 선수들 사이 다툼이 벌어져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내용이다.
이강인은 논란 이후 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물리적 충돌 당시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한 이강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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