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8000억원 증가하며 10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3월(-5조1000억원)까지 감소세를 지속해왔으나 4월(1000억원) 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어 11월까지 2조원 이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12월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2000억원 증가에 그치며 확연하게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 1월 증가한 가계대출이 8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전 증가세와 비교할 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경우 지난달 4조1000억원이 증가했으나 전월 5조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3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전월 4조8000억원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담대는 4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 5조1000억원과 비교해 2000억원 감소하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8000억원 감소했으며 전월과 비교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2조6000억원 감소하며 전월과 2조9000억원과 비교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상호금융권과 보험업권은 각각 2조5000억원 5000억원 감소한 반면 여전사 및 저축은행은 4000억원, 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 ‘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 사업개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으나 작년 하반기 월평균의 1/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간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가능한만큼 향후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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