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과 내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강인 정서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이 조규성, 김민재, 이재성 등과 기뻐하는 모습 / 뉴스1
15일 조선일보는 스페인에서 자란 이강인은 한국에서 축구를 배운 김민재·황희찬·손흥민과 정서적으로 달라 자주 부딪쳤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김민재·황희찬·손흥민보다 어린 시절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그동안 이강인이 매우 겸손하다고 생각했던 축구 팬들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일 것이다.
이강인 김민재 박수치고 있는 모습 / 뉴스1
물론 강제로 한국 문화를 강요하고 군기가 너무 쎄도 문제지만 지금 처럼 전혀 없어도 문제다.
선배와 후배가 밀어주고 끌어주는 유대 관계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원천임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한국의 문화와 선후배간 정서적 유대감을 이해 못하는 감독이 전략은 고사하고 선수간 갈등마저 외면한다면 앞으로 대표팀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점점 선수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에서 국가대표 차출 의미는 흐려질 수 밖에 없다.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훈련 모습 / 뉴스1
과거 이강인 스페인 친구로 알려진 일본의 쿠보도 "내게 월급을 주는 곳은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이다"라며 아시안컵에 강제로 가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만큼 감독은 국가대표로 의미 있는 경기를 띌 수 있도록 자긍심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
그에 맞는 이익을 붙여 넣는 것은 축구협회가 해야 할 일이다.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축구가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이라면 차라리 한국 문화에 공감할 수 있는 우리나라 출신 지도자에게 맡기는 게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이강인 김민재 쉬고 있는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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