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공천 물갈이 예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재명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공천 물갈이 예고?

프레시안 2024-02-14 12:00:17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말했다. 인재근, 이종걸 등 전현직 다선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헀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당 최고위원회 공개발언을 통해서였다. '올드 보이'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서 양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며 재차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하겠다"며 "국민들께 새로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결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고도 했다. 전날 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이 대표는 현역 3선인 인재근 의원, 5선 출신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종걸 전 의원, 경기 광주을에 출마를 준비중인 문학진 전 의원에게 직접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쇄신 의지가 강하고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도 있다"며 "그런 의지가 실행하는 단계, 실행에 옮겨진 걸로 보인다"고 이같은 취지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친명(친이재명) 후보자조차도 그런 정치 쇄신의 의지 대상자로 삼고 소통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있는데 당 대표의 월권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 대표가 공관위 심사에 관여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포되는 순간 공관위는 손을 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새해가 되고 설이 지나면서도 전쟁 걱정이 국민들 사이에 점점 높아간다"며 "대통령은 '선조치 후보고' 이런 말 폭탄에 가까운 강 대 강 조치로 긴장을 고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혹시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하는 게 아니냐'라며 계속 이런 문제를 지적한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국정·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업무보고를 대체하는 성격의 '민생 토론회'를 전국을 돌며 열고 있는 데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소에 아무것도 안 하다가 연천군 가서 '이거 하겠다', 시흥가서 '이거 하겠다'고 하면 선거법 위반일까, 아닐까"라며 "저 같으면 벌써 구속됐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관권선거 논란이 제기된 상황을 겨냥한 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