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다고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의 유명 축구 전문 매체 더 선(The Sun)은 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이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불화 끝에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다툼은 동료들과의 저녁 식사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서두르고 탁구 게임을 하기 위해 자리를 빨리 떠나려고 하자, 손흥민은 이러한 행동이 팀 유대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이에 반발했다. 싸움은 더욱 커져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고, 상황을 제지하던 손흥민이 손가락 탈골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도 오른손에 테이핑을 한 채로 출전했다. 이후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로 복귀한 이후에도 여전히 테이핑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실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게 패배한 현 시점에 알려지게 되면서 축구팬들은 더욱 충격에 빠졌다.
선수들 사이의 불화는 팀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다툼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부의 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팀 내의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지 못한 주장 손흥민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축구팀이 지난 7일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0-2 완패를 당한 것 역시 내부 갈등으로 인한 팀워크 부족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며 향후 대표팀 활동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해 축구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로 복귀한 손흥민은 11일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4위 도약에 크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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