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GP에 참가하는 혼다 팩토리팀 ‘랩솔 혼다’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제 발표회를 개최, 2024년 혼다 RC213V를 공개했다.
혼다는 1959년 일본 이륜차 업계 최초로 ‘맨섬 TT레이스’에 참가했다. 이듬해인 1960년부터 로드레이스 월드챔피언십에 뛰어 들어 1966년은 전 클래스(50, 125, 250, 350, 500cc)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지만 1967년을 끝으로 워크스 활동을 접고 철수하면서 1968년부터 11년 동안 참가하지 않았다.
1979년 500cc 클래스로 복귀한 후 125와 250cc까지 범위를 넓혔다. 1982년은 ‘혼다레이싱코퍼레이션(HRC)’이 워크스 활동의 주체가 됐고, 최상위 클래스는 1985년부터 ‘로스만스 혼다’, 1994년은 ‘혼다 팀 HRC’로 나갔다. 1995년 스페인 에너지회사 ‘랩솔’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랩솔 혼다’로 활동하고 있다.
팀은 2013년 모토GP 클래스로 승격한 마르크 마르케즈가 2015년을 제외하고 6번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최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20년 제2전 스페인 그랑프리 결선에서 그가 넘어져 오른쪽 팔뼈가 골절된 이후 부상과 복시(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겨 2중으로 보이는 현상) 등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마르케즈는 11년 동안 몸을 담았던 팀과의 계약을 1년 앞당겨 해지하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떠났다.
올해 이 팀의 라이더 라인업은 조안 미르와 ‘무니 VR46’에서 이적을 한 루카 마리니가 맡는다. 미르는 2019년 팀 스즈키를 통해 모토GP에 데뷔, 2020년 챔피언이 된 후 2022년까지 활약했다. 스즈키가 철수한 2023년부터 랩솔 혼다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의 성적은 랭킹 22위였다.
혼다 RC213V는 언더 카울에서 레드불 로고가 자취를 감췄고, 랩솔 로고가 대체됐다. 사이드에는 HONDA와 HRC 로고를 새겼다. 오렌지와 흰색 베이스의 ‘랩솔 컬러’에 빨간색이 들어갔지만 파란색이 추가돼 혼다 바이크 CBR 시리즈의 트리콜로르(3종, 남색·황색·적색) 디자인의 느낌을 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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