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충격패를 당하기 하루 전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동료 싸움을 말리다 손가락을 다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했을 때 전날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준결승까지 올라갔으나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카타르에 입성한 클린스만호는 결승전을 목전에 두고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4강에 올라온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이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이 무난하게 요르단을 제압하고 결승전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기에, 요르단전 완패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게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목표로 삼았던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태극전사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손흥민도 준결승전이 끝난 후 곧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아시안컵은 최종적으로 개최국 카타르가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완파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으로 마무리됐는데, 한 영국 매체가 요르단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선수단의 젊은 선수 일부가 탁구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먹었다"라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팀을 결속시키는 기회로 사용되는 식사 자리를 선수들이 일찍 떠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이 문제 삼은 후배 중엔 PSG(파리 생제르맹) 에이스 이강인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더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매체를 통해 "어린 선수들 중 몇몇은 아주 빨리 식사를 한 뒤 선수단을 두고 탁구를 치러 떠났다"라며 "손흥민은 이들에게 다시 와서 앉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몇 초 안에 선수들이 식당으로 쏟아져 나왔고, 서로 떨어져 나갔다"라며 "손흥민은 모두를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경기 때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로 경기를 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요르단전 때 오른손 검지와 약지를 붕대로 묶은 채로 경기에 임했는데, 손가락 부상이 동료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입었다고 더선은 전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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