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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021년 6만3010건에 달했던 수치가 2022년 4만3558건으로 줄고 지난해 2만6696건으로 더 떨어지며 2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엔 전년 대비 31%, 지난해는 38%나 급감한 수치다.
직방은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이 아파트 거래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2023년 1·3 부동산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영향 등으로 2~10월까지 매월 3만여건 이상 거래 실적을 나타내는 등 일시적으로 거래반등을 보였다.
반면 오피스텔 매매는 매달 2000여건 안팎의 거래에 그치며 반등의 기미 없이 L자형의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거래 패턴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모습이 확연하다.
지난해 오피스텔 지역별 거래량을 전년(2022년)과 비교해 보면 매매거래 급감 흐름을 체감할 수 있다. 인천은 2022년 4549건에서 2023년 2277건으로 50%나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44%) 서울(-42%)은 40% 이상씩 거래량이 줄었고 강원(-39%) 대구(-33%) 부산(-32%) 충북(-27%) 경북(-23%) 전북(-23%) 경남(-15%) 충남(-13%) 세종(-11%) 광주(-9%) 제주(-4%) 대전(-4%) 등도 거래량이 떨어졌다. 다만 전남은 2022년 374건에서 2023년 518건으로 39% 증가했고 울산도 471건에서 511건으로 8% 매매 거래가 늘어 대비를 이뤘다.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시장의 전용면적별 거래 비중은 60㎡ 이하 거래가 84.81%로 압도적이다. 신혼부부 및 도심 1~2인 가구 대상의 주거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60㎡~85㎡가 12.67%, 85㎡ 초과가 2.52%를 기록해 전체 비중 가운데 약 15% 점유에 그쳤다.
매매 가격대별 오피스텔 거래 비중은 6억원 미만이 97.2%로 압도적이다. 이 가운데 1억~2억원 미만이 38.04%, 2억~6억원 미만이 32.09% 비중을 나타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호황기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론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 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국면전환이 언제든 생성될 수 있다"며 "오피스텔 시장의 가격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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