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 회사채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복귀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6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KB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실적 개선에 성공이 공모채 발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49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60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이 534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수준을 차지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5%로 가장 높았고 한국(20%), 유럽(12%), 동남아(9%), 기타(8%), 일본(6%)이 뒤를 이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轉機)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올해 신작들도 기대를 받고 있다. 상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4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칠대죄)도 올해 말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다수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잼시티, 카밤, 스핀엑스 등 적극적인 해외 게임 개발사 인수로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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