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강화되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요국 국채 금리와 주가가 모두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4.12%로 전월보다 0.24%포인트(p) 올랐다.
미국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상승하다가, 지역은행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반락했다. 하지만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와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제롬 파월 의장의 인터뷰 등으로 다시 상승했다.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3.99%로 0.45%p 상승했다. 영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도 선진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튀르키예 10년물 국채 금리는 25.51%로 1.85%p 올랐다. 이는 정책금리가 42.5%에서 4.50%로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42%로 0.14%p 떨어졌다. 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완화적 통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등에 강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7일 기준 104.0으로 전월보다 2.7% 상승했다.
엔화는 148.2로 4.8%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상당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는 7.195로 1.2% 하락했는데,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았다. 튀르키예 리라화도 30.597로 3.4% 떨어졌는데, 정책금리 인상 시그널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설명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기준 1327.8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하다가 외국인 주식 자금 순유입,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 요인 해소,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71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30억9000만 달러,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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