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김남일이 매서워 보이는 인상과 달리 평소에는 부드럽고 착한 남자라고 주장하며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10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선 ‘[밥묵자] 남일아! 우리가 남이가!! (feat. 김남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남일이 게스트로 출연, 꼰대희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라는 김남일의 질문에 꼰대희는 “조회수? 골드 바튼은 받았고 다이아 바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같은 질문에 김남일은 “가족”이라고 대답했고 꼰대희는 “그러면 나는 뭐가 되나. 나는 쓰레기 되는 거 아니냐”라고 외쳤다. 김남일은 “물론 물질적인 것도 중요한데 이제 살아가면서 저도 가족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는) 그런 걸 많이 느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축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김남일은 “배고파서 했다”라고 밝혔고 꼰대희는 빵을 준다는 말에 축구를 시작했다는 안정환의 발언을 소환했다. 김남일은 “저는 빵도 줬는데 우유까지 줘가지고”라고 밝혀 꼰대희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축구 선수들 중에 미남 선수 베스트 3을 꼽아 달라" 말해서 밝힌 선수
이어 “그런 이유도 있고 제가 삼형제 중에 막내인데 큰 형님이 그때 축구를 했다. 축구할 때 가서 보고 싶어서 갔는데 바깥에서 볼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너도 한 번 축구해볼래?’라고 권유해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본인이 생각할 때 역대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 중에 미남 선수 베스트 3을 꼽아 달라”는 꼰대희의 주문에 김남일은 “1등은 당연히 반지 세리머니를 했던 안정환, 2위는 홍명보, 3위는 나”라고 밝혔다.
이에 꼰대희는 “내 마음 속의 1위는 홍명보 씨다”라고 털어놨다. 김남일은 자신의 인상이 무서워 보인다는 꼰대희의 고백에 “저도 가끔씩 제가 나왔던 화면 볼 때 운동장에서 보이는 모습을 가끔씩 볼 때도 있는데 저도 조금 깜짝 놀랄 때가 많다”라고 고백하며 꼰대희를 웃게 만들었다. 그는 “얼굴도 얼굴인데 말투 자체를 고치려고 하는데 잘 안 되는 것 같다. 저는 구분이 확실한 것 같다. 경기장 안에서 있을 때 모습과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이 확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부드럽고 착한 남자다”라고 주장했다.
김남일, 김보민 부부가 최초로 동반 예능 출연
김남일, 김보민이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남일, 김보민 부부가 최초로 동반 예능 출연하며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은 "아들이 키가 185cm 정도된다. 태권도, 농구를 한다. 축구는 포기한 지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일은 "초등학교 때 학교를 가봤다. 아들이 축구를 하길래 30분 지켜봤는데 공 한 번 못 차더라. 왜 공을 안 차고 따라만 다니냐고 했더니 몸싸움하다가 친구랑 다칠까 봐 안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아들 성격이 아빠를 닮았다"라며 "아들에게 우울해서 빵 샀다고 물어봤더니 무슨 빵이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전드 영상으로 뽑히는 김남일 10년 만에 골을 넣고 인터뷰 영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보민은 "원래 내가 나가는 게 아니었다. 보통 막내들이 나간다. 뉴스에 나가야 한다고 인터뷰를 해야한다고 급하게 해서 한 거다. MVP가 남편이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연애까지 합치면 거의 20년을 함께 했다. 내가 표현을 많이 못했던 것 같다"라며 "더 바라지 말고 지금만큼만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선수, 감독, 아빠로서 다 힘들었는데 이젠 좀 내려놓고 좀 더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시간도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이뉴스 / 노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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