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이 벼랑 끝에 몰렸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레버쿠젠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2위 뮌헨(승점 50)과 1위 레버쿠젠(승점 55) 사이 격차가 벌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백쓰리로 레버쿠젠 원정에 나섰다. 3-4-2-1 포메이션 아래 베스트 라인업이 완성됐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는 케인이 책임졌다. 2선에선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에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사샤 보이가 포진했다. 3백은 김민재,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가 호흡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결과는 참패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18분 요시프 스타니시치 선제골, 후반 5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제레미 프림퐁 마무리골로 쐐기를 박았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 마티스 텔, 에릭 막심 추포모팅, 라파엘 게레이로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대응했지만, 무기력한 모습 끝에 완패했다.
지난 시즌 뮌헨은 가까스로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를 사수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끌어내리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것도 이재성이 이끄는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잡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우승이었다. 절치부심한 뮌헨과 투헬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분주히 이적시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수급했다. 센터백에 김민재 그리고 최전방에 케인을 영입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대항마 레버쿠젠에 덜미를 잡히고 왕좌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스코어 90'은 '베트 365'가 전망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확률을 짚으며, 레버쿠젠이 올 시즌 처음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고 조명했다. 토트넘 시절 무관에 지쳤던 케인이 합류한 다음 뮌헨이 우승 실패 위기에 직면했다.
숨 돌릴 틈이 없다. 뮌헨은 15일 오전 5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를 상대하며, 19일 오전 1시 30분 리그 22라운드에서 보훔과 맞붙는다.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와 '마이스터샬레'가 절실한 뮌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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