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 인증했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랐다.
나얼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만 영화 관람 인증 논란
2024년 2월 12일, 가수 나얼이 본인의 SNS 계정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라디아서5:1)킹제임스 흠정역"라는 글귀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최근 개봉한 이승만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와 성경책 사진이 담겨 있었는데, 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나얼이 그와 비슷한 기독교 신자인 이승만의 영화를 관람하고 인증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건국전쟁'은 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최근 여당 국회의원들은 SNS를 통해 '건국전쟁'의 관람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평소 조용한 사람이 이렇게 과감하고 경솔하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다니", "노래만 불러야 한다. 정말 실망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
고등학생 시절, 교회 친구들과 함께 아카펠라 그룹을 결성하고 이문세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에 출연했던 나얼.
이곳에서 연말 결산까지 올라가면서 엄청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그는, 이후 교회에서의 인연으로 결성한 그룹 '앤썸'을 통해 공식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다.
비록 '앤썸'은 큰 화제를 불러모으지 못한 채 그대로 묻히게 됐지만, 이후 스카웃 제의를 받아 윤건과의 2인조 그룹인 '브라운아이즈' 결성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 나얼은, 2003년엔 4인 보컬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을 결성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발라드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성공 속에서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답게 20대 초반엔 술마저 전혀 마시지 않는 등 검소하고도 완벽주의적인 면모를 뽐내온 나얼.
실제로 당시 나얼의 미니홈피는 성경구절로 가득했다는 사실로도 유명했는데, 이러한 나얼의 미니홈피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배우 한혜진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라디오 작가의 소개로 나얼과 연인 관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이후, 독실한 기독교 신자답게 무려 9년의 열애기간 동안 혼전순결을 유지해 온 두 사람.
이 때문이었을까, 2013년에 나얼과 한혜진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누리꾼들은 "나얼이 너무 불쌍하다", "종교가 발목을 붙잡는구나", "오죽 답답했으면 헤어졌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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