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천천히 잊었으면"... 태진아, 아내 옥경이의 심각한 치매 진행 상황에 끝내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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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천천히 잊었으면"... 태진아, 아내 옥경이의 심각한 치매 진행 상황에 끝내 오열했다

원픽뉴스 2024-02-13 03:3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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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태진아 옥경이
태진아 옥경이

 

2024년 2월 1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진아, 옥경이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태진아는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갔는데 태진아는 의사에게 "집에 오면 우는 게 없어졌다가, 최근에는 가끔 오후 4~5시 되면 울고 자구 집에 가자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자는 "원래 치매가 낮보다 밤에 심해진다. 선다우닝이라고 해서 밤에 증상이 악화된다. 환자분이 여기 오신지 4년이 넘지 않았나. 지금은 초기를 넘어서 중기 단계 정도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태진아 옥경이 / 사진 = 채널A 조선의 사랑꾼
태진아 옥경이 / 사진 = 채널A 조선의 사랑꾼

 

그러면서 "보호자의 노력이 약만큼 효과가 있다. 옆에서 항상 돌봐주시면, 인지 장애는 좋아지지 않아도 불안, 초조, 우울감은 안정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의사는 "치매 진행이 느리더라도 멈추게 할 수 있는 약은 없다"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태진아는 "행사 갈 때 아내와 함께 가서 아내 노래 들려주고 같이 부르게 한다. 이게 도움이 되냐"고 물었고, 의사는 "그렇게 자극을 주면 도움이 된다. 치매는 보호자와 함께 가는 긴 여행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태진아는 치매가 아내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왔던 당시를 떠올리며 "5년 전에 똑같은 걸 자꾸 물어보더라. 집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면 '어디 갔다 왔어요?' 묻더라. 좀 있다가 또 '어디 갔다 왔어요?' 하는데 느낌이.. 병원에 예약해서 갔더니 치매 초기라 하더라"라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 했었다. 근데 의사 선생님도 나보고 받아들이라고 하더라"라 씁쓸하게 말했습니다.

태진아는 인터뷰를 하다 "약 먹을 시간이다"라며 약을 꺼내들었는데 옥경이는 현재 치매로 인해 감정기복이 어려웠고 약을 먹으면서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태진아는 "기분이 좋으면 게임을 하고 안좋으면 이것도 그냥 덮어놓는다"라며 아내의 기분을 살폈습니다. 태진아는 "나는 옥경이 옆을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 환자하고 다르게 치매 환자는 본인이 꽂힌 사람, 그 사람만 생각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태진아 / 사진 = 채널A 조선의 사랑꾼
태진아 / 사진 = 채널A 조선의 사랑꾼

 

그는 "치매 초기에는 나도 모르게 아내에게 화를 내고 했는데 지금은 숙달이 됐다. 하루종일 내가 옆에서 손을 잡아줘야 한다. 잘 때도 손을 잡고 있다. 본인도 손을 나한테 내미니까. 아내가 나를 천천히 잊어줬으면 좋겠다"라고 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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