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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은 지난 8일 오후 3시 기준 1만72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명) 중 14.3% 수준이다.
노조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지난해 12월 말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계속 조합원 가입이 증가해 한 달 만에 조합원 수가 66% 증가했다.
최근 노조 가입이 급증한 건 성과급과 관련한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낸 DS 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 지급률을 연봉의 0%로 책정했다. 그동안 DS 부문은 매년 성과급 최대치인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구성원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의 성과급을 준 것도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DS 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AI)도 지난해 하반기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집계됐다. 상반기 TAI(25%)와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다. DS 부문 중에서도 파운드리와 시스팀LSI 사업부의 하반기 TAI는 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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