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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남자 자유형 장거리 간판으로 떠오른 김우민(22·강원도청)이 400m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우승자는 박태환(35) 이후 김우민이 13년 만에 처음이다.
김우민은 1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벌어진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42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손을 댔다.
김우민은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의 막판 추격을 0.15초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3분42초86을 작성한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다. 3위는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김우민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한 박태환 이후 한국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3분41초53)을 넘지는 못했으나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3분43초92)을 1초21이나 앞당기는 괴력의 레이스를 펼친 결과다.
앞서 김우민은 이 종목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6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5위를 거둔 바 있다.
한국 수영의 역대 세계선수권 합계 성적도 9개(금 3개·은 1개·동 5개)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황선우(21·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에서 수확한 은메달 1개(2022년 부다페스트)와 동메달 1개(2023년 후쿠오카) 등이 포함된다.
이날 김우민은 초반부터 힘을 아까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김우민은 25초32(2위)로 50m를 턴한 뒤 속력을 높여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달렸다.
300∼350m 구간은 28초78로 다소 처졌고 마지막 50m 구간은 27초89로 속력이 떨어져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놓은 덕에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67로 역영한 위닝턴의 맹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된 김우민은 다가올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였다. 김우민은 "첫 레이스를 잘 마쳐서 후련하다"며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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