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 10 라이드 오어 다이'의 메인 빌런 제이슨 모모아가 자신의 다큐멘터리 'On The Roam'에서 자신의 롤스로이스 전기차를 공개했다. 현행 롤스로이스가 판매중인 전기차 '스펙터'는 아니다. 자신이 소유한 1929년식 2세대 롤스로이스 팬텀을 전기차로 개조한 것이다.
2세대 롤스로이스 팬텀을 개조한 'Electrogenic'은 영국 옥스포드 외곽의 키들링턴에 위치한 개조회사로, 올드카를 전문적으로 전기차로 개조작업을 진행하는 회사다. 랜드로버 디펜더, 포르쉐 911, 재규어 E-타입, 미니 등 다양한 차량을 작업하고 있다.
Electrogenic은 기존 2세대 팬텀의 파워트래인을 구성하고 있던 7.7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제거하고 전기차의 공력구조를 적용했다.
93kWh의 배터리 팩과 150kW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는 204마력을 바퀴로 전달한다. 이는 기존 기존 파워트래인이 발휘하는 50.6마력의 4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102kg.m의 엄청난 토크를 발휘한다.
올드카를 전기차로 변환하는 작업은 단순 배터리팩과 모터를 적용하는것 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2세대 팬텀에 적용된 기존 차체 윤활 시스템은 엔진 동력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롤스로이스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만들어낸느 기술이다. 엔진을 제거한 전기 2세대 팬텀은 이를 작동시키기 위해 별도의 오일펌프와 전원 장치를 따로 구축했다.
제동시스템도 따로 제작했다. 기존 시스템은 케이블로 제동되는 메커니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별도의 유압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차의 회생제동 시스템과 같이 작동하도록 했다.
계기판에도 많은 변화가 적용됐다. 기존 시스템에서 필수 요소로 사용되던 연료 게이지는, LED로 현재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게이지 역활을 한다. 기존 타코 미터는 암페어 미터로 변경되어 가속 중일때 전력 소모량과 감속 시 전기 충전량을 알려준다.
한편, 제이슨 모모아의 2세대 롤스로이스 전기차의 개조작업과 그의 반응은 'Discovery +'와 'HBO Max'에서 방영하는 'On the Ro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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