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지난 2016년 전설이라 불리던 차가 단종했다. 란에보 혹은 에보라고 부르는 미쯔비시의 10세대 랜서 에볼루션은 WRC에서 여러 우승기록을 세웠으며, 라이벌 차량 '스바루 임프레자 WRX'와 랠리계를 양분했다.
하지만, 미쯔비시는 많은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랜서 에볼루션을 판매 부진과 친환경 모델에 집중하기 위해 단종했다. 이런 조치에 사람들은 아쉬워했고, 디자이너 'Hycade'역시 같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그 아쉬움을 바탕으로 11세대 랜서 에볼루션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11세대 모델의 전체적인 형태와 디자인은 란에보 X라 불리던 10세대 모델의 디자인과 유사하다. 전면의 헤드 램프는 4개의 LED로 구성되어 날카로움을 그렸다.
그와 함께 커다란 전면 그릴과 범퍼 끝 에어 벤트는 냉각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으며, 하단의 넓은 면적의 프런트 스포일러는 공력성능을 대폭 강화시킨다. 하지만 보닛의 에어 벤트는 오히려 기존 10세대보다 단순해졌다.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랫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먼저 검은색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휠 아치와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며 공격적인 자세를 만들어낸다. 하단에 부착된 사이드 스커트는 공력성능과 함께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기존 커다란 사이드미러가 얇고 긴 형태의 각진 사이드 미러로 변경되며 공력성능과 함께 전면의 날카로운 디자인과 결을 같이 한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LED를 사용해 헤드램프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형상은 헤드램프 대비 심심한 느낌을 자아낸다.
트렁크 끝단 위에는 랜서 에볼루션만의 특징 중 하나인 커다란 'Π'자 스포일러가 부착되어 있다. 하단 범퍼 아래에는 듀얼 배기 시스템과 엄청난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가 적용되어 있다. 특히 디퓨져 가운데에 LED로 구성된 미등이 적용되어 레이스 머신의 느낌을 물신 풍긴다.
미쯔비시는 현재 판매 중인 차량 라인업을 SUV로 일원화하고 있다. 또한, 현행 판매 중인 대부분 크로스오버 모델과 SUV를 전동화에 집중하고 있어 엄청난 디자인의 11세대 랜서 에볼루션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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