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 '노쇼'한 후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팀의 친선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키고 있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2024.2.9. / AFP=연합뉴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시 체육국은 SNS 계정을 통해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우리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 경기를 계속 진행할 조건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해당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해당 경기는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과 나이지리아 팀의 중국 친선경기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은 다음달 18~26일 중국 친선 경기 투어를 계획했었다.
해당 기간 아르헨티나 축구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경기하고,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예정이었다.
AP통신은 항저우시 체육국이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 문장을 두고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추가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관리 측은 경기가 중단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팀과 경기할 다른 장소를 물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4일(현지 시각)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 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 참석 차 홍콩에 방문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켜 홍콩 축구 팬들을 격분하게 했다.
특히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중국 본토, 동남아 등지에서 온 팬들의 수요에 입장권은 최고 83만원까지 치솟기도했다. 경기장에 입장한 약 4만명의 관객들 일부는 강하게 환불을 요구했다. 메시는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30분 가량 출전해 파문은 더욱 커졌다. 결국 주최사는 관객들에게 티켓값의 5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둔 6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부상을 당해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 스페인어로 올리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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