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설 연휴가 시작된 9일 상간남이 사는 아파트 단지 앞에 현수막을 붙인 사진을 인증했다.
상간남이 사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 앞에 걸린 현수막 / 보배드림
남성 A 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상간남 집 근처 명절 이벤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상간남 집 근처에 명절 선물 좀 해주고 왔다. 이 XX아, 고맙지?"라며 한 아파트 단지 앞 횡단보도 난간 등에 걸어둔 현수막 사진을 첨부했다.
현수막엔 "경축. 상간남 소송 피고 완패. 대한민국 법원이 인정한 상간남 김○○. 동네에 더러운 놈 있으니 아내·여자 친구 관리 잘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당신 아내도 외도했다고 현수막 걸어야 동일한 거 아니냐" 등의 의견을 올렸고, A 씨는 "걱정하지 마라. 유책 배우자(아내)한테도 (현수막) 걸 예정"이라고 답했다.
A 씨는 "어찌 한 쪽만 잘못이겠냐. 전 유책 배우자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인 시위까지 추가할 것"이라며 "상간남 아내한테도 판결문 직접 갖다줬다. 전 이게 저를 위로하는 거다. 이걸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현수막) 신고 들어가서 금방 사라질 거다. 저걸 본 그쪽 사람들 마음에 조금이라도 스크래치 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동네 사람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중학교와 초등학교 사이에 걸린 저 현수막을 아이가 편의점 가다가 보고 찍어왔는데 여기(커뮤니티)에서 볼 줄 몰랐다"라면서 "조용하던 동네가 핫플레이스 되겠다. 아이들 SNS에 이미 올라왔는지 동네 중학생,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엄청 시끌시끌하다. 마음 잘 추슬러라"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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