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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4만4259가구로 올해(33만2609가구)보다 8만8350가구(약 27.0%)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13년(19만9633가구)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 세종·대구·광주·경북 등 4개 지역의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은 올해 3616가구가 입주 예정이지만 내년에는 올해의 약 28.4% 수준인 1027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2011년 세종시에 첫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대구도 올해 2만3457가구에서 내년(1만192가구)에는 절반 이상 줄어든다. 광주도 올해 9386가구에서 내년 4300가구로 줄어들며 경북도 2만4041가구에서 1만1955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한다.
반면 서울은 내년 3만2201가구가 입주해 올해(1만1422가구) 대비 약 2만 가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이 내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입주 물량이 증가예정인 곳은 17개 시도 지역 중 서울을 포함한 ▲제주(474가구) ▲전북(891가구) 등 3곳뿐이다.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은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분양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일반분양 물량은 총 13만4102가구로 2010년(8만7657가구) 이후 13년 만에 최저 물량이다.
부동산업계는 내년뿐만 아니라 내후년에도 입주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관계자는 "계속되는 분양 감소로 내년뿐만 아니라 내후년에도 입주물량이 증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급자는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반면 소비자는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자연스럽게 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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