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을 누빈 클린스만호 중 한 명이 중동으로 향했다.
센터백 정승현(29)이 울산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알와슬로 공식 합류했다.
클린스만 감독 발언 듣는 정승현(왼쪽부터), 김민재, 손흥민, 이기제 / 뉴스1
알와슬 구단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정승현이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했다"는 입장을 내고 정승현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알와슬은 UAE 두바이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2023-24시즌 UAE 프로축구 리그에서 선두(9승3무·승점 30)를 달리고 있다.
구단은 정승현이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등 번호 15번을 받았다.
알와슬에 입단한 정승현 / 알와슬 구단 홈페이지
이번 합류로 정승현은 알아인서 뛰는 국가대표 박용우와 UAE 리그서 경쟁하게 됐다.
같은 날 울산은 SNS를 통해 "울산의 유소년팀부터 울산에서 프로 입단, 그리고 울산에서의 프로 생활까지 지난 11년간 '울산'이라는 팀을 위해 아낌없이 뛰었던 정승현이 울산 HD FC와의 여정을 잠시 쉬어간다"고 알리며 "지난 11년간 울산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정승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의 선수 생활이 늘 행복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 울산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정승현은 2017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했다. 이듬해 가시마 앤틀러스로 옮겨 2019년까지 뛰었다.
이후 울산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병역을 위해 2021~2022년 김천 상무에서 뛰었고 2022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울산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정승현은 2022시즌과 지난해 K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탰다. K리그 통산 145경기를 뛰어 10골을 넣었다.
사실 그의 중동행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부터 점쳐져 있었다.
결승전 문턱에서 탈락한 직후, 울산을 떠나 알와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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