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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수학성취도평가 의무화 및 개별화수업 실시·'수학포기자(수포자) 방지법'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학기술 패권국가를 위한 실천 과제로 수포자(수학포기자) 방지를 위한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수학교육의 현실은 서서히 침몰하는 배와 같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공교육이 수학교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사교육 시장은 이 불안의 틈을 파고들며 확대되고 있다. 공교육 부실의 결과를 사교육 시장이 떠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포자가 대포자(대학포기자)가 되고, 대포자가 취포자(취업포기자)가 되고, 취포자가 꿈포자(꿈포기자)가 되는 이 비극적 연쇄 사슬을 국가가 끊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그러면서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수학 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학 과목에 한해 '개별화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그동안 학급 규모가 커서 인해 실시하기 어려웠던 수준별 교육을 위해, 수학 성취가 취약한 학교에는 교사 1명당 학생 수 5명 이하의 개별화 수업을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교육 개혁을 위한 '수학포기자(수포자) 방지법' 추진도 약속했다.
양 원내대표는 "저는 21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법안으로 '수포자 방지법'을 발의해 수학 공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확 줄이겠다"면서 "초·중·고교의 수학 시수를 확충하고 첨단산업 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기하학이나 미적분 같은 심화 수학 과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은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다.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알고 있는 수학적 개념을 모두 동원하고 그 개념들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사고력 확장에 있다"며 "개혁신당은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통해 수학교육의 본령을 찾도록 하겠다. 과학기술 패권국가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들이 수학을 포기하고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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