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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로 구성된 신당 새로운미래가 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방문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와 책임위원들 등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진행했다.
두 공동대표는 추모탑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이 공동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도록 오월 영령들이시여, 도와주소서'라고 썼다. 김 공동대표는 '광주는 민주주의입니다. 다당제 민주주의 새로운미래가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현장 책임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암흑기로 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추락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를 비롯한 정치가 잘못하기 때문"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해 내기보다 진영과 정치인 스스로를 위해 극단의 투쟁만 일삼는 거대 양당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를 이대로 두어서는 대한민국이 위태로워진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그래서 이 정치를, 특히 망국적인 양당 독점 정치 구도를 바꾸려고 저는 가시밭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를 독과점하며 국가를 위기에 빠뜨리는, 부패하고 부도덕한 거대 양당 체제에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국정에 돌파구가 생긴다. 저희가 신당 새로운미래를 만든 이유가 그것"이라며 "호남인 여러분께서 저희들의 충정을 이해하시고 새로운미래를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곳 광주에서 새로운미래는 특권내려놓기를 위한 두가지 정치개혁안을 제안한다"며 "첫째는 국회의원의 가장 큰 특권인 선거법 기득권 내려놓기이고, 두번째 정치개혁안은 특권 내려놓기 개헌"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적 선거제도를 위한 지난 수십 년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선거 제도를 이해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새로운미래는 선거 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치기 위한 대안을 제안한다. 선거구획정위원회처럼 외부의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선거제도 개편위원회를 설치해 거기서 선거제도 개편안을 만들고, 그 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생선가게를 더 이상 고양이에게 맡기지 말자는 '생선가게 고양이 방지법'"이라고 소개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지금 우리 국민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를 보고 있다.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개인 사법 방어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이 과도한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다시 통과시키려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를 5분의 3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 동시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도 폐지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길은 기득권 정치 타파하는 것"이라며 "새로운미래는 광주 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이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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