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던 한국의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영국 BBC는 이날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 대 2로 패해 한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패인은 수비 불안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 수비진이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는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했다면서 김민재 공백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표팀은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덕분에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주름잡는 공격수다. 반면 요르단은 이번 대회 전까지 한 번도 8강에 오른 적이 없을 정도로 약체였다.
그럼에도 한국은 졸전 끝에 패배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약속된 플레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는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 그저 모든 것을 맡기는 축구를 한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을 노린다면서도 손흥민, 이강인을 조별리그 3경기에서 풀타임을 뛰게 하는 등 주전들의 체력을 전혀 안배하지 않았다.
BBC는 이번 패배로 1년 전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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