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신작 흥행 실패 등 부진한 게임업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성적표는 암울하다.
지난해는 도약을 위해 숨을 고르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상반기부터 신작 출시를 비롯해 플랫폼과 장르의 다양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전략을 앞세워 반등을 노려야 할 때다.
넷마블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이미지. (사진=넷마블)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 계획 잡기에 한창이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출시되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시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등 올해 상반기에 총 6개의 게임을 국내외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를 함께 인큐베이팅해 왔다.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되었던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굵직한 모바일 신작을 상반기 선보이면서 시장의 기대치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배틀크러쉬(BATTLE CRUSH)'를 선보인다.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으로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를 통해 선보이는 최초 타이틀이다.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진행된 글로벌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와 11월 열린 지스타를 통해 '캐주얼한 배틀로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스위치 외에도 스팀(STEAM, 게임 플랫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크로스플레이(Cross-Play)도 가능해 접근성을 확대했다.
넥슨은 이번 상반기 슈퍼캣과 함께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환세취호전' IP를 활용한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환세취호전' 시리즈 전체를 품었다. 원작 캐릭터 아타호, 린샹, 스마슈 뿐만 아니라 다른 환세취호전 시리즈의 세계관까지 재해석해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넥슨은 올해도 여러 신작들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낙원: LAST PARADISE'은 지난해 진행한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많은 응원과 기대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웨이크러너(Wakerunners)’'의 첫 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ROM'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과거 오딘을 중화권과 일본 지역에 선보이면서 다져온 서비스 역량을 결집해 다시 한번 성공을 창출하려는 모습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에, 에버소울은 서브컬처의 중심지인 일본에서의 출시를 통해 서비스 반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상반기 가디스오더, Project V 등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해 컴투스는 '천공의 아레나' 흥행 부진, 주요 신작 부재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다양한 타이틀을 추가하며 흥행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달 25일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사전 예약을 실시하며 게임 론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컴투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미소녀 수집형 퍼블리싱 RPG로 새로운 타이틀을 추가하며 라인업 다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3년 상장 이후 연간손실은 처음이다. 위메이드의 실적악화는 신작 부재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 투자 확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신작 7개를 출시 예고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중 5종은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향 신작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작품은 △애니팡 매치라이크 △던전앤스톤즈 △어비스리움 매치 △애니팡 머지 △애니팡 퍼즐이다. 지난달 출시한 '어비스리움 매치'에 이어 몇몇 작품들은 국내를 비롯해 대만, 캐나다, 독일, 일본 등 국가별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민광식 위메이드플레이 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해는 캐주얼 장르의 대중성에 경쟁력을 더할 게임 및 AI 개발 조직 확대, 투자에 집중했다”라며 “애니팡 IP 확장과 K-퍼즐 라인업 구축 등 자체 개발, 서비스 공급망을 확대, 가동하는 올 상반기부터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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