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뉴욕증시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재조정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1.24포인트(0.37%) 오른 38,521.36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42포인트(0.23%), 11.32포인트(0.07%) 상승해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데 일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확실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국채금리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특히, 팔란티어와 NXP 세미컨덕터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가 주목받았으며, 일라이 릴리도 예상치를 초과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스냅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마감 후 거래에서 30%가량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으며, 기술과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자재,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도큐사인의 직원 감축 발표와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를 점검하게 만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의 최신 데이터는 시장의 변화와 기대를 반영한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19.5%, 5월에는 64%로 나타났으며, VIX는 0.61포인트(4.46%) 하락한 13.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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