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황야' 허명행 감독, 자신감 MAX "틀린 이야기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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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터뷰] '황야' 허명행 감독, 자신감 MAX "틀린 이야기 하지 않았다"

한류타임스 2024-02-06 11:0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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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행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연출 데뷔를 했다. '황야'는 배우 마동석이 허명행 감독의 입봉을 위해 추천한 작품이다. 서로를 잘 아는 두 사람이 만났고, 그만큼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성적 또한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대중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허명행 감독과 한류타임스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황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로벌 대중의 평가를 받은 상태라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허명행 감독의 자신감은 확신으로 바뀌어 있었다.

"'황야'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작품이라는 건 예상 했었다. 작품 자체를 충격적이거나 신선하게 느끼기 보다는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했었다. 아쉬워 하는 분들의 생각도 공감하지만, 틀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황야'는 애초에 영화에 장르적인 포커스를 맞췄고,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유머와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캐릭터의 서사적인 부분의 생략과 드라마 형태로 제작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허명행 감독과 마동석의 생각은 확고했다.

"'황야' 시작 단계부터 시리즈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 선택 자체를 영화로 했었다. 기획 단계부터 청불 액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 한 작품이다. 액션에 중점을 두고 서사를 덜어낸 간단한 이야기 구조를 선보이게 됐다. 인간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황야'라는 작품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황야'는 본의 아니게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았다. 허명행 감독은 "'황야'를 다 만들고 나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봤다"라는 말로 갖은 오해와 추측을 일축했다.

"촬영 자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먼저 했다. 이들이 철수하고 바로 드레싱 해서 우리가 촬영에 들어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뒤가 어떻게 됐는지 몰랐었다. 우리도 완성하고 촬영했던 작품이다. 하지만 전혀 그런 의도는 없었고,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이야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의 이야기고, 우리는 3년 이후의 상황이다. 우리가 먼저 찍고, 대중에게 공개했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 지 궁금하다"

차치하고, '황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점은 양기수(이희준 분) 박사의 비뚤어진 욕망 때문에 만들어 진 인간도 괴물도 아닌 생명체들이다. 이들은 머리가 없어지는 치명상을 입지 않는 이상 죽지 않는 엄청난 회복력을 자랑한다.

마동석의 액션과 더불어 이희준의 집착을 넘어 광기에 휩싸인 한 과학자의 폭주가 '황야'의 관전 포인트다.

"시청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게 '황야'에는 좀비가 아니라 '뱀 인간'이 나온다. 작품 초반에 토막 난 도마뱀과 남산이 악어를 사냥하는 것은 파충류에 대한 암시적인 부분이다. '뱀 인간'은 양기수 박사의 잘못된 실험 결과물이다. 양기수 박사가 꿈꾸는 식량이나 물을 안 먹고도 살 수 있는 파충류화 된 인간들이다. 좀비가 아닌 뱀 인간, 파충류라는 설정이 작품 전반에 쭉 깔려 있다"

연출자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과 '범죄도시4'로 다음 호흡을 맞췄다. 그는 데뷔 소감과 더불어 '범죄도시4'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황야'는 '범죄도시3'보다 먼저 찍었다. 나한테는 '황야'가 데뷔작이고, 우리가 계획한 방향대로 맞춰서 그 결과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다. 많은 분들이 '황야'를 좋아해주셔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범죄도시4'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4월 중에 나올 것 같은데, 신난다기 보다 아직은 어리둥절하다. 촬영 때는 너무 재미있게 찍었다. 현장에서는 최대한 편하고 즐겁게 찍으려 한다. 그 작품을 선보이는 타이밍이 됐으니 기대 된다"

끝으로 허명행 감독은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기뻐해 주고 '황야'를 다 좋아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내가 방향을 잘 잡고 가고 있구나 생각할 정도로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니 더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황야'는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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