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의 기획사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해 "적정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며, 경영진 교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경부터 당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가지 언론보도에 대하여 근거 없는 억측과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당사의 기업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라며 ▲ KMR의 투자 건 ▲카카오 감사위원회 조사 ▲카카오의 SM 매각설 등에 대해 입장을 냈다.
KMR의 더허브·텐엑스 고가 인수설에 "적정한 수준"
먼저 KMR(Kreation Music Rights)의 더허브, 텐엑스 고가 인수설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KMR은 이성수 전 SM엔터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SM엔터의 100% 자회사다. SM엔터는 텐엑스의 아티스트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22억원에 사들였고, 더허브의 음악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63억원에 인수했다.
SM은 "KMR은 SM 3.0 전략에서 밝힌 투자에 대한 중점 사항 중 하나인 퍼블리싱 사업 및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주체로 2023년 출범한 회사"라며 "SM은 지난 25년간 SM에 축적된 전세계 작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M 그리고 더 나아가 전체 K-Pop 생태계에 경쟁력 있는 음악을 공급할 수 있는 퍼블리싱 회사로 성장시키고자 KMR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의 육성 및 음악/콘텐츠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퍼블리싱을 통해 공급되는 좋은 음악과의 시너지를 추구함으로써 SM의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
SM은 "이와 관련하여 KMR은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국내외의 유력 퍼블리싱 회사들 그리고 레이블들에 대한 투자/인수 건들을 다각도로 탐색해 왔다"라며 "KMR이 시행하는 첫 투자라는 측면에서 딜 사이즈의 적절성 및 단시일내 가시적인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고 이러한 측면에서 더허브, 텐엑스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더허브의 인수가와 관련 "음악 퍼블리싱 업체로서, 그 인수가액은 퍼블리싱 업체 평가에 적용되는 Market Approach에 의한 평가 방법(NPS:Net Publisher’s Share, 매출에 작가분배금을 차감한 순매출에 Multiple을 곱하여 산정)을 적용하여 산정되었으며 이는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사례들 및 최근 3개년의 성장 추세에 비추어 적정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텐엑스는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소속아티스트로는 스트레이키즈 출신의 김우진이 있다.
SM 측은 "아티스트 김우진이 향후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DCF(Discounted Cash Flow) 평가 방법을 통해 적정 수준에서 텐엑스 인수(영업양수도)를 결정했다. KMR은 텐엑스 인수를 통해 향후 아티스트 김우진을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레이블을 보유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제작 역량을 퍼블리싱 사업과 연계하여 국내외의 다양한 프로듀싱 서비스 사업 등을 또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감사위원회 조사에 "아쉬움 있으나 최대한 협조"
카카오가 최근 SM을 상대로 감사에 나서면서 가요계와 증권가의 이목이 쏠렸다. 카카오는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SM이 카카오에 편입된 이후 본사와 사전 상의 없이 진행한 투자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있다.
SM은 "카카오의 감사위원회는 2023년 12월 초순경부터 카카오의 연결재무제표 작성과 관련하여 당사에 다량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그 중에는 주요 임원에 대한 PC 포렌식 요청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요청사항의 범위나 방식 등에 관하여는 적지 않은 의문과 아쉬움이 있었으나, 당사는 정확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SM 매각설
SM은 카카오의 재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SM은 "다수의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카카오의 SM 매각설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2024년 1월 29일자 공시를 통하여 사실이 아님이 공시됐다. 당사 경영진 교체설과 관련하여 여러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당사가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긴밀한 사업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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