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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쥘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크래프톤, 네오위즈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의 영업이익이 급감,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국내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 컨퍼런스콜의 경우 7일 위메이드와 넷마블을 시작으로 8일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15일 펄어비스, 컴투스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 ‘3N’의 경우 넥슨만 웃는다. 넥슨의 2023년 예상 실적은 매출 3조 4293억~3조 5036억원, 영업이익은 9993억~1조 575억원이다. 전망치 대로라면 매출은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되고 영업이익은 2년 만에 1조원대를 회복이 유력하다. 넥슨의 이같은 성적표는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인기작과 ‘데이브 더 다이브’ 등 신작의 흥행이 맞물린 결과란 것이 업계의 평가다.
중견 게임기업 중에는 크래프톤과 네오위즈의 실적이 기대된다. 대표 IP ‘배틀그라운드’가 굳건히 버틴 크래프톤은 2023년 영업이익 7680억원을 기록,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신작 콘솔 게임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외에 대부분의 기업은 전년 대비 완연한 실적 하향곡선을 예고했다. 특히, ‘3N’ 중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2023년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매출 2조 4934억원, 영업손실 806억원, 엔씨는 매출 1조 8732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으로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지만 1~3분기의 부진의 골을 메우지 못한 채 2년 연속 적자가 예고됐다. 엔씨는 대표 IP ‘리니지’의 부진과 신작 ‘TL’의 흥행 저조가 결정타였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3%나 감소하는 등 처첨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과 함께 ‘2K’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 하락이 예상됐다. 아울러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위메이드·데브시스터즈는 2년 연속 적자, 펄어비스는 적자전환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 친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출시 준비와 함께 조직 내부를 정리을 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엔씨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법인을 정리했고, AI 금융 등 그동안 신사업으로 육성하던 사업에서도 철수했다. 컴투스는 회사 전반에 걸쳐 두 자릿수 규모의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있고,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말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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