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항만 선점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1만6200TEU급)에 대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 그린메탄올 공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메탄올 STS 방식 연료 공급 수요가 증가하고, 그린메탄올 공급을 위한 국제 항만 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수부는 ‘메탄올 공급 자체안전관리계획 승인 업무지침’ 마련 등 관련 제도 기반을 정비하고, 지난해 7월과 11월 2번의 메탄올 공급 실증을 통해 이번 공급을 성공시켰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우리 무역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서 세계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산업의 성장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메탄올 공급 표준작업절차를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고도화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경제성 확보를 위해 민간과도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항만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제 항만 간 경쟁이 가속하고 있다”며 “국제 해운 분야 2050 순 탄소 배출량 0(zero)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친환경 연료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실증으로 울산항 친환경 항만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며 “울산항만공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친환경 운항시대 개시에 따라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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