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 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첫 금메달 도전 시동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지옥훈련’ 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첫 금메달 도전 시동

아시아투데이 2024-02-04 11:44:15 신고

3줄요약
까맣게 타서 돌아온 황선우<YONHAP NO-3379>
4주간의 호주 골드코스트 수영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선우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4주간의 호주 지옥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본격적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채비에 돌입했다. 황선우의 목표는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35)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황선우는 김우민(23·강원도청)·양재훈(26·강원도청)·이호준(23·대구광역시청)·이유연(24·고양시청) 등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호주 특별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선우는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7일 카타르로 출국해 제21회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 참가한다. 지난 2일 개막한 대회는 18일까지 도하에서 진행된다. 난민 선수단을 포함한 197개국에서 2500명 이상의 선수가 6개 종목에 걸쳐 금메달 75개를 놓고 경쟁한다. 황선우 등이 나설 경영 종목은 11일부터 시작된다.

탄탄하고 검게 탄 근육질 몸매가 돼 돌아온 황선우는 "지금껏 갔던 전지훈련 중 강도가 제일 높았고 내 수영 인생에서 가장 힘든 4주를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황선우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소화해 냈다"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황선우가 지옥훈련을 마다하지 않는 데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황선우는 이미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연속 입상을 이뤄냈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다. 그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2개 대회 연속 입상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거둔 박태환도 못한 일이지만 황선우가 박태환을 진정으로 뛰어넘기 위해서는 금메달이 필요하다.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는 박태환이 유일하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의 경우 파리올림픽을 대비한 컨디션 차원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대거 불참이 예고돼 있어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황선우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이번 대회는 2022년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우승자이자 이 종목 세계 기록(1분43초21)을 보유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아예 불참하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매슈 리처즈(영국)와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은 각각 자유형 100m, 계영 400m에만 나설 예정이다.

황선우는 도하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엔트리 기록(2022년 10월1일~2023년 12월19일 작성한 기록) 보유자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우는 지난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을 작성해 쑨양의 아시아 기록(1분44초39)에 0.01초차 다가섰다. 황선우는 "강력한 메달 후보들이 불참한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내가 엔트리 기록 1위에 올라와 있던데 금메달 욕심이 난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잘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다른 기대주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입상을 노린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는 이번 대회 잘하는 선수들이 거의 다 나오는데 좋은 결과를 낸다면 파리올림픽에서도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올림픽 메달권으로 전망되는 3분42초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