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찾아 “尹, 김건희 의혹 설명해도 ‘대리사과’ 지적 나올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준석, 대구 찾아 “尹, 김건희 의혹 설명해도 ‘대리사과’ 지적 나올 것”

폴리뉴스 2024-02-04 10:49:36 신고

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시민들과 만나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시민들과 만나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에 대해 "부군인 윤 대통령이 아무리 강한 어조로 (해명을) 하신다고 해도 '대리 사과' 또는 '대리 유감 표명'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도 전했다. 

대구, 보수‧진보 아닌 ‘개혁과 반개혁’ 선택해야 

이 대표는 3일 소형승합차를 타고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을 찾아 개혁신당 정책을 홍보했다.

대구 방문엔 이 대표와 개혁신당의 양향자 원내대표, 허은아 인재영입위원장, 이기인 수석대변인, 조영환 당대표 비서실장, 구혁모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 정치가 다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해줬다”며 “그 방향이 보수, 진보의 경쟁이 아니라 결국 미래를 바라보는 개혁이냐, 현상 정체냐에 대해 대립구도를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과거와 달리 지역에서 좋은 대학교를 나왔어도 대구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건축 문제,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 문제 등 지역 현안이 지역 발전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굵직한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를 들고 상인과 손님을 향해 "대구에서 젊은이들이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를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다. 지금까지 정치권은 공항을 옮기면 마치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안 된다. 개혁정당은 정책으로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는 개혁이냐 아니냐, 새로운 방향이냐 아니냐의 결단을 할 시점이 왔다"며 "20년 전 정치하던 사람들이 정책을 똑바로 개발해서 대구에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산업 위기 일자리 위기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개혁신당의 주요 공약인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제도 개선, 여성 공무원 군복무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맞으며 맞고, 틀리면 틀리고 우리는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다"며 "정치가 정책을 갖고 대안을 갖고 경쟁하는 게 아니겠나. 그래야 대구경북에서 목숨처럼 여기는 나라 안보라는 걸 지킬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대구 공략 전략에 대해 이 대표는 “일시적 성과가 아니라 느리더라도 점진적이고 영속적 변화가 있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보수·진보·중도 경쟁이 아닌 개혁과 반개혁, 개혁과 정체라는 대립구도를 상정하고 전략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구 출마 여부를 묻자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응원해준다면 언제든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겠지만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구 12개 지역구에 후보를 다 내는 것은 거의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인연과 빚 있어 

한편 이 대표는 오는 7일 윤 대통령이 KBS와 신년 대담을 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 대담에서 기대하는 바가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 해명이라고 한다면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아무리 강한 어조로 (해명을) 하신다고 해도 대리 사과 또는 대리 유감 표명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5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를 여는 것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는 것에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인연과 빚을 가지고 있는 인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께서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고 있다"며 ““제 개인적 고마움은 나중에 아주 훌륭한 정치인이 돼 성공해 그분이 나중에 ‘이준석을 정치에 끌어들인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였구나’ 말을 들을 때까지 열심히 해 갚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개혁미래당을 향해 '윤핵관과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낙연 전 총리와 가까운 일부 인사가 통합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 발언을 해왔고 개혁신당의 개혁 정책에 대한 몰이해에 따른 비난을 했다"며 "하더라도 실명을 바탕으로 당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지 않고 4월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마지막 도전 하나를 앞두고 계신 것 같다. 과거보다 더 신중한 행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