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 급등으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하루 새 약 280억달러(36조3000억원) 불어났다. 이에 빌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가 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NYSE)에 따르면 메타는 전 거래일 대비 20.32% 급등한 474.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시가총액도 하루 새 약 2000억달러(260조원) 증가하며 1조221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주가 급등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첫 배당 선언에 기인한다. 전날 발표한 메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광고를 비롯한 전체 사업 부문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000만달러(+24.7%) 증가한 401억달러를 시현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선언한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메타는 주당 0.5달러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한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며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메타의 주가 상승으로 마크 저커버그 CEO의 자산도 크게 불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전날까지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1420억달러였으나, 이날 메타의 20% 주가 급등으로 약 1700(220조원)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440억달러)를 추월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가 됐다.
시장에서는 AI 서비스 기대감과 릴스 수익화 등 메타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메타 지분은 약 13%로 배당으로만 수천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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