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메타의 주가 급등과 1월 비농업 고용 지표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38,654.42와 4,958.61로 마감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5,628.95로 1.74%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5만3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5천 명 증가를 거의 두 배로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이며, 임금 상승률도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4.5%로 예상을 상회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농업 고용 지표, 메타의 주가 상승,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에 집중되었다. 고용 지표의 강세와 임금 상승률 가팔라짐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5월로 예상을 후퇴시켰다고 언급했다.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주목받았다. 메타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사상 첫 분기 배당, 그리고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 발표로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아마존과 애플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애플은 중국 매출 감소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강력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9.0으로 상승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 대비 하락했다. 이러한 강한 지표 속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시장은 큰 요동 없이 연착륙 기대감을 강화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과 연준 정책에 대한 전망도 이날 지표를 통해 더욱 명확해졌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경제가 탄탄하며,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지만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둘러 나설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와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 지표와 변동성 지수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5%로, 5월은 72.6%로 평가하며, 변동성 지수(VIX)는 소폭 하락한 13.85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개선되었다. 이는 메타와 아마존의 실적 호조, 그리고 애플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통신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고용 보고서에 따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축소와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뉴욕증시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고용 지표의 강세와 임금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다소 불투명하게 했으나, 기술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지만, 경제 지표의 강세와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며 앞으로의 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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