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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영수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오영수, 징역 1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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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2월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재판부에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사과를 요구한 피해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면서 “수사·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영수 측, 진술과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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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입을 여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해자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매우 부족하다”고 입을 열고는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해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오영수는 17년 9월 대구의 한 산책로를 걷다가 A씨를 끌어안은 것과 A씨의 주거지 앞에서 A씨 볼에 입을 맞춘 혐의로 재판장에 섰습니다. 하지만 그는 산책로에서 피해자의 손을 잡고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영수, 오징어 게임 포함 모든 활동 하차 확정
사진=넷플릭스
오영수는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역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깐부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오징어게임에서 소름끼치는 반전을 보여준 그는 오징어게임 시즌2의 제작이 확정되면서 해당 시즌 출연 여부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논란 이후 오영수의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오영수가 참여한 정부 광고의 송출이 중단되었고, 지방 연극 공연 출연도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수, 참여한 작품만 200편
사진=놀면 뭐하니?
1944년 생으로 올해 나이 79세인 오영수는 한국 전쟁을 겪은 세대로, 6살 무렵 인민군에게 아버지를 잃었으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등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군 전역 후 취업으로 고민하던 오영수는 연극 단원이던 친구의 권유로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으며, 배우 경력 기간 동안 약 20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오영수는 13살 연하의 은행원인 아내를 만나 결혼했으며, 현재는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습니다. 오영수는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뽐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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