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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하지만 각 건설업체들이 3~4월 예정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국회의원 선거 등 분양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를 미리 털어내기 위해 공급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 물량은 2000년 조사 이래 같은 기간 역대 최다인 36개 단지 총 3만64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다. 수도권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6645가구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됐다.
권역별로는 ▲경기(8700가구) ▲서울(4485가구) ▲인천(3460가구) 순이다. 지난 1월(1만7255가구)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5435가구)보다는 3배 늘었다.
지방은 총 1만4000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권역별로는 ▲광주(4045가구) ▲충북(2330가구) ▲전북(1914가구) 순이다.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세종 등 5개 지역에서는 분양 예정 단지가 없다.
3~4월은 봄 분양 성수기지만 이와 맞물린 대형 이벤트(청약홈 개편, 총선)들로 건설업체들의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따른 중소 건설업체 부도 우려도 확산되고 있어 지역 및 단지별 청약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분양 일정을 서두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2월에도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속도 조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있는 대형 건설업체 브랜드 단지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위주의 수요 쏠림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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