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국민의힘 잔류를 결심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삼고초려해보라는 자세보다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러브콜에도 국민의힘 잔류를 결심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이상한 신당 안 간 것만으로도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당 잔류 소식을 알리는 한편 오는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유 전 의원을 총선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를 두고 장 전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당에서 뭔가 레드카펫이나 꽃마차 태워주길 기다리는 것보다 본인이 먼저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기나 자세를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또 "예를 들면 우리 당원 중에 다수가 유 전 의원에게 마음이 좀 닫혀 있는 분들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이런 것들이 지난 전당대회나 이전 과정에서 계속 드러났었다. 그럼 유 전 의원이 이번에 팔짱끼고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잘 되나 안 되나 어디 보자는 식의 태도가 아니라 당을 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면 지도부 입장에서나 또는 마음이 닫힌 당원들 입장이 달라지거나 할 수 있는데, 삼고초려를 해보라는 식 자세는 지도부가 그러고 싶어도 당원들의 마음이 닫혀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에게 합류를 제안한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이상한' 신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거기는 다 전과자 해야만 사무총장하고 최고위원 할 수 있다. 나처럼 음주 운전 안 한 사람은 거기서 고위직을 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이는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김철근 사무총장 등이 음주 운전 전과 보유자를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선언한 동작구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출마설이 도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나 동작에서 뛰는 우리 장진영 위원장이나 옆 지역구지만 부러워 죽겠다"며 "(추미애) 이분이 지금 대선주자 만들어주는 분 아닌가. 김종인 위원장을 능가하는 킹메이커다. 부산 수영구에 와주시면 안 되나"라고 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오는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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