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냉동치킨 10개 제품 비교 조사
지난해부터 이어진 ‘치킨플레이션(치킨 인플레이션)’과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앞세운 냉동 치킨이 뜨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식사로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을 넘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1일 냉동 치킨 10개 제품 주요 영양성분, 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 대부분의 냉동 치킨 나트륨 함량이 200g 기준 1000㎎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000㎎)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CJ제일제당, 이마트, 동원 F&B, GS 리테일 등 냉동 치킨을 판매하는 판매원 제품을 뼈있는 치킨과 순살치킨 각각 5개 총 10종을 수거해 분석했다.
치킨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지방은 슈넬치킨(GS리테일)이 19.9g으로 가장 높았다.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은 8.9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슈넬치킨이 19g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과 감자튀김이 같이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치킨 비율이 적은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 F&B)가 10g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슈넬치킨이 696mg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CJ제일제당)이 374mg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 냉동 치킨 1회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400~600g 포장된 제품을 반 봉지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37.3%로 가장 높았다.
특히 가식부 300g을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이 7.5~24.9g(50~166%), 나트륨이 1122~2088mg(56~104%)로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골든치킨 봉(체리푸드)이 31~46g으로 작은 편이었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58~73g으로 큰 편이었다.
순살치킨 중에는 슈넬치킨이 11~17g으로 적었고,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은 28~37g으로 컸다.
소브산 등 보존료 5종과 미생물(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 확인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 값에 차이가 있는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과 에어프라이어 순살 치킨(하림)에 대해 품질관리 개선을 권고했다.
매출 규모가 작아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던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과 골든치킨 봉에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영양정보 표시를 권고했다.
이랜드팜앤 푸드와 하림은 영양성분에 대해 품질 관리할 계획을 회신했고 체리푸드와 이랜드팜엔푸드는 올해 생산제품부터 영양성분 표시를 적용한다.
크리스피 치킨봉(사세 유통사업본부지점)은 열량, 일부 원재료명과 조리 방법이 제품과 온라인몰 정보가 차이 있어 개선을 권고했으며 제품과 같게 변경을 완료했다.
조사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에서 최대 366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권영일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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