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유력 신문이 오는 3일 치러지는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가 한국에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호주 매체는 한국 대표팀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덕분에 승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 뉴스1
호주의 유력 신문이 '호주가 한국을 꺾을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보도하며 승리를 장담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일 "올해 아시안컵은 사커루(호주 축구 대표팀의 애칭)에 기회가 열려 있다. 호주가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4강에서는 요르단 또는 타지키스탄을 만나게 된다"라며 한국과 경기가 결승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매체가 밝힌 호주가 한국에 이기는 4가지 요인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한국에서는 역대 대표팀 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황금 세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시기를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한국 사령탑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올해 초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 발언도 소개했다.
손 감독은 당시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손흥민 아버지의 생각에 대해 대표팀 선수들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호주가 한국에 이기는 나머지 요인으로 체력,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의 경기 스타일, 역대 전적에서 호주가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꼽았다.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8승 11무 9패로 열세인 상황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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