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은 1942년 6월 미 육군항공대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10월 제4전투요격비행단 소속(공군)으로 배치돼 중공군의 주요 증원로인 평안북도 신의주 상공에서 적 공격에 아군을 엄호하는 ‘미그 회랑(MiG Alley)’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
|
전쟁 기간 중 총 60차례의 출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그는 ‘하늘의 사냥꾼’으로 불리며 유엔군 내 최고의 격추 기록(전사 당시 기준)을 세웠다.
특히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은 1952년 2월 10일 F-86 전투기 4대를 이끌고 북한과 중국 만주 접경 부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미그-15 12대로 구성된 중공군과 맞닥뜨리자 망설임 없이 적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전세가 불리한 상황에도 동료를 구하겠다는 의지로 적과 마주한 그는 미그기 대형을 향해 급강하한 뒤 후방에서 대형을 뚫고 전진하며 적기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2대를 격추시켰다. 그러나 세 번째 적기와 전투를 벌이던 중 적 공격에 의해 산화했다.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의 대담한 공격으로 적의 진형은 완전히 교란됐고, 아군은 적의 도발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한민국을 수호한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은 1954년 5월 14일 미국 정부로부터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 받았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