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현재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위기를 만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사회가 양극단으로 분열되었다"며 "정치인 암살 테러가 발생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시민의 목소리가 잃어버리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받는 상황"이라며 "법과 제도가 소수 특권층의 지배 도구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서도 "과거사, 오염수 유출에 면죄부를 받은 일본이 '일본 땅 독도를 내놓아라'라며 우리를 겁박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하며,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표명했다. 이 대표는 "동해와 서해에서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을 즉각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와 과학기술이 희망이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RE100 코리아와 재생에너지 코리아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라며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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