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조기퇴근에 사우디축구협회장 "용납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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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조기퇴근에 사우디축구협회장 "용납할 수 없는 일"

이데일리 2024-01-31 11:4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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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연맹이 공개적으로 문제삼을 전망이다.

31일 사우디 현지매체인 ‘사우디 가제트’에 따르면 야세르 알 미세할 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SAFF) 회장은 만치니 감독의 행동을 두고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와 얘기를 나눌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치니 감독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권리가 있다”며 “그런 다음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알 미세할 회장은 다만 “기술적으로 봤을때 우리는 만치니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한국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짜증나고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라고 표현한 뒤 “아쉽게도 페널티킥의 행운은 우리 팀에 없었다. 이것이 축구이며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만치니 감독은 31일 열린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경기가 끝난 것으로 착각했다”며 “누구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심지어 만치니 감독의 모국인 이탈리아에서조차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 부임했다. 그의 연봉은 무려 약 3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 참가국은 물론 전 세계 감독 중에서도 가장 비싼 몸값이다.

하지만 이번 ‘조기퇴근’ 논란으로 만치니 감독은 부임 5개월도 안돼 위기에 몰렸다. 연봉 360억원도 다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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