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일가족 '경영권 다툼'에 부산 중견 건설사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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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일가족 '경영권 다툼'에 부산 중견 건설사 발칵

연합뉴스 2024-01-31 11:2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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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인 장남은 구속, 회사 측 "82억원 불법행위"

장남 측 지난해 회장인 아버지와 동생 맞고소하며 반격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산지검 동부지청

촬영 조정호. 부산지검 동부지청 전경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지역 한 건설업체 대표이사 일가족 간 다툼으로 일가족이 나란히 검찰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산의 한 건설사 회장 A씨와 A씨의 차남인 사내이사 B씨를 수사하고 있다.

장남이자 건설사 대표이사인 C씨가 지난해 9월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횡령 혐의 등을 제기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경법은 횡령 범죄로 얻은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일 때 적용된다.

현재 장남 C씨는 부산지검 동부지청의 수사로 구속된 상태다.

C씨는 2년 전 일가족이 소유한 회사의 고소로 최근 구속됐다.

당시 회사 명의로 고소장 등이 접수되기는 했지만, 배후에는 회장 A씨가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해당 건설사는 장남 C씨의 불법행위 금액이 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검찰은 C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아버지인 A씨에 대한 혐의도 함께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남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회장 A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령인 데다 지병으로 인해 법원이 A씨에 대한 영장은 발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 일가의 다툼은 공직 사회로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검찰은 지난 25일 해당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양산시청과 울산시청 건설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공무원의 수첩과 메모장, 업무보고 자료 등을 확보했다.

해당 공무원들은 수백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 내용을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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