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청룡영화상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감독상을 수상한
엄태화
감독이 뮤비 연출을? 두 사람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엄태화 감독의 단편영화 〈숲〉을 인상 깊게 본
아이유가 10주년 콘서트의 VCR 연출을 제안한 것. 그리고 5년 뒤, ‘Love Wins All’의 이미지로 ‘망해버린 세계’를 떠올린
아이유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본 뒤 다시
엄태화 감독을 만났다. 해외영화제를 다니는 바쁜 일정 중에도 열의 하나로 이번 작업을 맡은
엄태화 감독. 한 인터뷰에서 〈가려진 시간〉을 끝내고 다운돼 있던 시기에
아이유의 VCR 작업을 하면서 촬영을 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촬영일 기준 입대를 일주일 정도 후 앞두고 있던
뷔.
아이유는
엄태화 감독과 “소년미가 있으면서도 각성했을 때는 멋지고 듬직한” 남자 주인공을 떠올렸지만 캐스팅이 막연했다고 한다. 그런데
뷔와 연락을 하다 문득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음악을 들려주자
뷔는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
뷔는
아이유의 채널에서 이번 뮤비 출연에 대해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님과의 작업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힘든 촬영에 면목 없어진
아이유는 2일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뷔의 위치부터 확인했다고 한다. “서울 간 거 아니지?”
아이유 피셜 그 동안 쌓은 인복 다 쓴 ‘Love Wins All’ 뮤비의 조회수는 공개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3천만을 넘겼다.
글 김가혜 어시스턴트 장호정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