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친구끼리 놀던 예비 중학생들이 화단에 떨어진 돈다발을 발견한 뒤 곧장 지구대로 가져간 선행이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에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4명이 지구대에 들어와 1000원짜리 지폐 묶음 45장을 내밀었다.
예비 중학생인 복재형(13) 군은 "친구들이랑 '경찰과 도둑(술래잡기)'를 하면서 뛰어다니다가 빌라 화단에 뭔가 있어서 확인해 봤더니 겉에 '한국은행'이라고 적혀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복 군은 술래잡기하며 빌라 화단으로 뛰어오다 무언가를 발견해 멈춰 섰다. 그는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떠나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 물건을 들고 친구들에게 향했고 아이들은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았다.
지구대에서 아이들이 건넨 돈다발은 1000원짜리 지폐 묶음 45장이었는데, 낱장이 아닌 45장이 한 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이는 '전지은행권'으로, 한국은행이 정식 발행한 기념화폐다. 낱장으로 자르면 사용할 수 있는 4만5000원 가치의 실제 화폐다.
현재 이 전지은행권은 송파경찰서에서 관리 중이다. 6개월이 넘어도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민법 및 유실물법에 따라 최초발견자인 복 군에게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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