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이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4년 1월 30일, 조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민은 "오늘 사실 구독자님들한테 제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카메라를 켰다"며 "남자친구랑 약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황스러우실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연애에 대해 언급을 했던 게 유튜브 시작할 때였는데 '남자친구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었다"며 "작년 5월에 업로드한 유튜브 첫 영상이 3월 촬영본이었는데 당시 친구로 지내던 그 친구랑 사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8개월 정도 연애한 남자친구와 올해 하반기 정도에 결혼할 예정이다"라며 "남자친구는 동갑내기로 정치와 관련도 없고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친구다. 이 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다정하고 항상 제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친구"라며 "평생을 함께할 친구, 동반자로서 이 친구만 한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조민은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으며, 해당 영상에서 남자친구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앞으로 결혼 준비 과정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딸의 약혼 사실을 전했습니다. 조국은 "오늘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며 "양가 축복 속에 약혼을 하게 됐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조민 약혼·결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민 베트남 여행 갔을 때 같이 간 남자 아닐까.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조민 약혼 반지 브랜드 부쉐론 웨딩밴드던데 그거 결혼 반지 1티어 아니냐. 조민 남친 집안 좋은 것 같다", "조민 인턴 동기랑 연애했었는데 그 사람인가. 여기저기 목격담 올라오더라", "결혼 날짜 한참 남은 것 보니 임신해서 결혼하는 건 아닌가 보다", "왠지 조민 남친 일터에서 만난 의사가 아닐까 싶다", "유튜브에 종종 출연하고 조민송 같이 부른 사람이 조민 남친이구나. 목소리 엄청 좋더라" 등 조민 남친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습니다.
조민 입시비리 재판 진행상황
조민이 약혼 소식과 함께 결혼 계획을 밝힌 가운데 그의 입시비리 혐의 관련 재판 진행상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1월 26일 열린 조민의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은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지난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실력을 평가해 인재 선발을 목표로 하는 교육기관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공정 경쟁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과 실망을 야기하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시제도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사건 공범인 조민 부모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조민 의사면허는 물론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학 모두 취소됐다"며 "조민은 처음 반성하지 않고 혐의를 전부 부인했으나 최근 범죄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조민 측 변호인은 "저는 조민이 전화로 '변호사님 저 모두 내려놓겠습니다. 저 이제 그만 할래요'라고 말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피고인은 부당한 사회적 낙인으로 고통받았고, 생사기로에 선 처지를 비추어 범죄전력이 영원해지지 않도록 선고유예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민은 최후 진술에서 "이 사건으로 고통받은 많은 분, 그리고 제가 누렸던 기회를 보면서 실망과 좌절을 한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적법한 것으로 봐서 억울했다"며 "고대도 좋은 학점으로 졸업했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이 악물고 졸업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등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저와 같이 교수가 부모가 아니라면, 특목고 유학반 출신이 아니라면 인턴십 기회를 공유받기 힘들 것이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된 서류를 기초로 법원에서 판단한 부분은 겸허하게 수용해 제가 얻은 것을 노력 유무를 떠나서 내려놓기로 했다. 변호사 만류에도 소송을 취하하고 의사면허도 자진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민은 "마지막으로 저와 제 가족 일로 우리사회 분열은 없었으면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 공정해졌으면 좋겠다"며 "어떤 판결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리고 제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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